경주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황리단길!! 관광 개발지 느낌이 강해서 호불호가 갈리는 평이 많은데, 그래도 경주까지 왔는데 안 가 볼 수 없다며 언니랑 낮에 한 번, 친구들이랑 저녁에 한 번 다녀왔다. 주차하고 황리단길 메인 길로 향하는 골목길 - 비가 간간이 부슬부슬 내리는 날이라 뭔가 글루미한 것이 고즈넉한 황리단길과 묘하게 잘 어울리는 날이었다. 역시나 명성에 맞게 한옥 베이스의 카페와 레스토랑들이 많이(라고 하기엔 대부분) 있었다. 그렇지만 그 모습들이 획일적이지 않고 다 유니크한 포인트들이 있어서 산책하면서 건축물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세련된 스시집과 황남분식의 묘하게 잘 어울리는 조합이 마음에 들었고 - 너. 무. 도. 오랜만에 보는 문방구는 옛 추억에 잠기게 해 주었다. 경주에서 산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