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지하철 안, 치열했던 그날 회사에서 있었던 일들을 떠올리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결국은 다 사람이 하는 일인데, '내 사람들'을 잘 보듬고 챙기고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가꾸어 나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닐까. 학연, 지연, 친구의 친구, 지인의 지인 혹은 그 어떤 연결고리 속의 이 아니라 마음 맞고 같은 방향을 향해 함께하는 말이다. 누군가한테 잘 보이기 위한 가식적인 꾸밈이 아니라, 상식이 맞는 사람들 사이에서 통하는 진심이랄까. 이윤 창출이 목적인 회사에서도 팀워크라는 가치는 언제나 선순위에 있는데, 왜 어느 순간 누군가는 그 중요한 큰 그림을 놓치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왜 그 몫은 온전히 누군가의 희생이 뒤따라야 하는 것일까. 문득 날 나답게 해주는 주변 사람들과 그들의 에너지가 참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