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어디로 여행을 갈까 고민하고 설레하고, 새로운 곳에서의 신선한 자극에 기뻐했었는데 - 코로나가 앗아간 이벤트들은 생각보다, 그리고 실제 느끼는 것보다 더 무섭게 나를 갉아먹고 있다. 최근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접종자에 한해 해외 안전권역을 시행한다는 소식과, 안전 여행지 중에 '괌(Guam)'이 포함됐다는 반가운 소식에 작년 설날에 가족여행으로 다녀온 여행 후기를 뒤늦게 정리해보려 한다. 3년 전 설날 가족여행은 하와이로 다녀왔었는데, 하와이랑 절대 비교 불가라며 기대를 1도 하지 말라는 주위의 만류 플러스 걱정을 뒤로하고 도착한 괌은 따수운 날씨에 일단 만족쓰. 하와이가 세련된 휴양 도시의 느낌이라면, 괌은 한적-한 시골 느낌이다. 리틀포레스트 급의 정겨운 향내 :) 괌 여행은 철저히 휴식이 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