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생일 주간이 있는 5월은 일 년 중 가장 행복한 한 달이었는데, 꽃냄새 가득하고 화창한 날씨 덕에 더욱 선물 같은 한 달이었다. 다만 작년부터였는지 재작년부터였는지, 동남아에나 올 법한 스콜같은 소나기와 비구름의 흐린 날씨가 5월 중순부터 시작되면서 2021년은 예전과 많이 다른 모습의 5월 한 달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맑은 날엔 더없이 초록초록한 5월의 날씨,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 그 자체라 행복하다 :) 사회적 거리두기로 미루어두었던 가족 생일파티는 룸 예약 성공으로 무사히 마치고, 역시나 맛있었던 '워커힐 금룡'. 시즌별로 코스 메뉴가 조금씩 바뀌는데, 주말 런치로 비교적 가성비 좋은 음식 먹고 배통통 즐거웠던 하루. 항상 큰 길로만 다니며 겉에서만 지나쳤던 언니 동네의 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