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 복직하기 한 달 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온전히 휴식 겸 휴양을 취했던 지난 6월의 나날들. 지나고 보니 이 때는 아직 본격적인 무더위가 오기 전이였지만, 하루하루 너무 더웠던 기억이다. 아무리 더워도 오후에 시간 될 때마다 공원 산책은 꾸준히 했다. 어느 날은 엄마와 함께 가다 새로운 길을 소개받고 너무 좋아서 한참을 벤치에 앉아서 경치 감상하면서 쉬다 오기도 하면서 말이다.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산 속인지 공원인지 알 수 없는 올림픽공원 안의 산책로. 마치 숲 속에 온 듯 한참을 산림욕 하다 보면 세상만사 다 부질없고(는 오버고ㅎㅎ), 아무 생각 없이 멍 때리는 그 시간이 참 좋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매년 사생대회는 무조건 이곳이었다. 항상 조오기 수영장 앞 돌계단에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