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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여행 힐튼경주 맛집 일식당 '겐지' & 중식당 '실크로드'

키모워니 2021. 11. 26.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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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여행이 결정되고 (제일 중요한) 맛집 검색하다가 알게 된 사실 한 가지 - 힐튼 경주의 레스토랑들이 알짜배기 맛집이라는 사실!

경주 여행을 주기적으로 가는 친구 중에 한 명은 경주에서 제일 맛있는 곳이 '힐튼 경주 뷔페'라는 말도 했다.

 

그런 의미에서 남겨보는 힐튼 경주의 일식당 '겐지'와 중식당 '실크로드'의 솔직 후기 :)

 

결과적으로 두 군데 모두 매우 만족해서 경주 여행 가는 사람들이 모두 이 곳을 알았으면 하는 마음에 남겨 보는 포스팅이다.

두 곳 모두 경주 힐튼 호텔 1층에 위치하며 정문으로 들어와 로비를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쭈욱 가면 나란히 위치해있다.

 

스키야키가 맛있는 힐튼 경주 일식당

 

하루 종일 날씨가 좋다가 저녁에 갑자기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한 비에 쌀쌀해져서 급 방문하게 되었던 힐튼 경주의 일식당 '겐지'.

 

 

깔끔한 외관의 '겐지'.

왠지 저 발을 지나가면 "이랏샤이마세"가 크게 외쳐질 것 같지만 차분한 분위기의 직원분이 조용히 맞이해주신다.

 

 

입구를 지나 긴 통로를 지나가면 다찌석과 메인홀이 있고, 안 쪽으로 룸이 두 개 정도 있다.

 

 

작은 룸은 문이 닫혀 있어서 촬영하지 못했고, 요기는 입구 근처의 큰 룸.

크지 않은 규모의 가족 행사할 때 활용하기에 좋아 보였고, 평소에는 오픈해서 식사할 수 있게 해두신다고 한다.

 

 

생선회와 구이, 튀김, 식사 등이 함께 나오는 메인 코스 요리들이 있고, 초밥 정식과 도미조림 정식도 메뉴 구성이 매우 알차 보였다.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덮밥류와 우동 등의 단품 메뉴들도 있어서 다양하게 즐기기 좋을 것 같다.

 

우리는 계절 메뉴인 '스키야키 정식'을 주문하였고, 가격은 8만 5천 원 :)

 

 

샐러드와 기본 차림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정갈한 모습이다.

 

기본적으로 물 대신 따뜻한 차가 제공되는데 엽차를 볶아서 만든 '호지차'이다. 쓴맛이 덜하고 고소한 맛이 강해서 음식들이랑 같이 먹기에 잘 어울렸다.

 

다른 것보다도 기본 찬으로 제공되는 줄기 상추 절임(야마 구라게)이 특히 입맛 취향 저격이었어서 식사 내내 여러 번 리필해서 먹고는 했다.

 

 

첫 한 입 먹고 너무 맛있어서 눈이 번. 쩍! 뜨였던 '송이 해산물 맑은 국'.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몸이 살짝 추웠어서인지 감칠맛 나면서도 송이 향이 그득한 맑은 국이 너무너무 맛있었다.

 

벌컥벌컥 몇 잔을 마셨는지 :)

 

 

참치회와 돔이 제공되는 '생선회'.

기본적으로 생선회 퀄리티가 너무 좋았고, 두툼하게 썰어서 식감도 좋고 맛은 더 좋았다.

 

 

고소한 맛의 '생선 구이'.

생선 구이의 종류는 매일 변경되는데 이 날은 연어 구이.

개인적으로 연어 구이는 느끼한 맛이 강해서 별로 안 좋아하는데, 부위가 기름기가 적어서인지 이 날은 아주 맛있게 다 먹었던 기억이다.

 

 

대망의 메인 요리인 '스키야키'!!

영롱한 빛깔의 고기와 푸짐한 한 상 덕분에 먹기 전부터 기부니가 좋아지기 시작했더랬지 :)

 

 

맛있는 모습은 크게 한 번 더 -

일단 고기 퀄리티가 너무 신선하고 괜찮았다.

마블링도 적당해서 너무 기름지지도, 퍽퍽하지도 않은 것이 스키야키로 먹기 매우 적당했다.

 

 

육수도 내용물이 아주 실하다.

유부 주머니와 버섯도 종류별로 다양하게 들어가 있고, 청경채와 야채들도 한가득이다.

이것만 먹어도 매우 배부른 느낌적인 느낌이었을 듯.

 

 

스키야키의 앙꼬 같은 계란 노른자도 그릇에 정갈하게 담겨 나오고 -

쌀밥도 고소하고 윤기 흐르는 것이 촉촉하니 맛있어서 같이 먹기에 너무 좋았다.

 

개인적으로 밥보다 반찬파여서 식사할 때 '밥'을 잘 안 먹는데, 이 날은 아주 바닥을 드러내며 야무지게 다 먹었더랬다.

 

 

마지막 '후식'은 과일로 마무리!!

오랜만에 생무화과도 먹고, 달달한 오렌지도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힐튼 경주의 겐지에서 먹은 '스키야키 정식'은 8만 5천 원의 가격이 전. 혀. 아쉽지 않았다.

오히려 가성비 너무 괜찮아서, 다음날 점심때 '실크로드'를 예약했던 상황인데 혹시 중식이 안 땡기면 스키야키 정식을 한 번 더 먹자고 했을 정도이다.

 

퀄리티 좋은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강추 강추이다!!

 

 

단품요리 하나하나 맛있는 힐튼 경주 중식당

 

개인적으로 중식당에서 최애 메뉴 중에 하나가 '기스면'인데, 그리 어렵거나 복잡해 보이지 않아 보이는 이 메뉴가 사실 대부분의 중식당에 가면 없다.

 

'겐지'에 방문하려고 힐튼 경주를 방문했을 때 바로 옆에 있던 레스토랑 '실크로드'의 LCD 메뉴판에서 '기스면'이라는 메뉴명을 보고 그 자리에서 바로 다음날 점심 식사를 예약했던 것은 몇 년간 먹어보지 못했던 '기스면'을 기필코 먹겠다는 열망 때문이었다.

(그렇다. 먹는 것에 매우 진심인 편이다.)

 

 

 

전날 저녁 우리를 기스면으로 유혹했던 LCD 메뉴판의 입구가 반겨주는 '실크로드'.

 

 

 

'겐지'와 마찬가지로 긴 복도를 지나면 큰 홀 자리가 있다.

점심시간의 큰 장점! 통창 밖의 푸릇푸릇한 나무들을 보면서 식사할 수 있다. 여유롭고 편안한 분위기.

 

 

홀 자리의 한쪽에는 살짝 안 쪽으로 들어가 있는 소파 자리들이 있어서 비교적 프라이빗하게 식사를 할 수 있고 -

 

 

룸도 몇 개 있어서 아예 단독으로 프라이빗하게 식사할 수 있다.

'겐지'보다는 '실크로드'가 규모 면에서는 살짝 더 큰 느낌이다.

 

 

운 좋게 창가 자리로 앉을 수 있었다.

정원과 함께 힐튼 경주 수영장의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 대부분 아이들이 있는 가족 단위가 많았다.

 

찾아보니 힐튼 경주 수영장은 실내랑 야외가 연결되어 있는 큰 규모의 수영장으로 꽤 유명한 듯하다.

코로나 이후에 한 번도 수영을 즐기지 못한 언니와 나는 수영하는 사람들을 보며 대리 만족하며 시원함을 느끼곤 했다.

 

 

기본 세팅 모습 -

중식당 진리의 짜사이와 감칠맛 최고봉의 오이 무침.

 

 

창가 자리라 바깥 풍경 보면서 여유롭게 먹기에 너무 좋았다.

초록이를 좋아하는 취향이라 더더욱 만족스러웠던 식사 :)

 

 

첫 번째 메뉴였던 '송이버섯 해산물 어쩌구-'

(메뉴를 안 찍어놔서 정확한 메뉴명이 기억이....;;)

 

굴 소스 베이스의 요리였는데 간은 세지 않으면서 메뉴명대로 송이버섯이 가득 들어가 있어서 향이 매우 풍부한 맛이었다.

같이 들어가 있는 아스파라거스랑 다른 종류의 버섯들과의 합도 매우 잘 어울리는 맛이었다.

 

 

두 번째 메뉴는 실패할 리 없는 '칠리새우'.

맛없을 수 없는 상상하는 그 맛 그대로의 칠리새우라고 생각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어메이징 한 맛이었다.

 

크기가 큰 새우를 사용해서 적절한 튀김옷에 무엇보다 양념이 너무 맛있어서 아는 맛이었는데 그 이상의 맛이라 눈이 번쩍 뜨일 정도였달까.ㅎㅎ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망의 '기스면'.

'실크로드'를 방문하게 된 유일무이한 이유였던 기스면은 역시는 역시였다.

 

사실 기스면의 핵심은 심플한 재료에서 오는 깊은 맛이라 처음 비주얼을 봤을 때 이것저것 재료들이 많이 들어있어서 잉? 싶었지만, 국물 한 모금, 면 한 젓가락, 야채 버섯 한 입 먹는 순간 모든 것을 내려놓고 후루룩후루룩 면을 '마시며' 바닥을 드러냈다.

 

 

맛있는 건 크게 한 번 더 -

보기만 해도 참으로 알차다. 

 

우리가 늦은 점심시간 라스트 오더 즈음 방문해서 남은 재료를 다 때려 넣으신 게 아닐까 라는 의문이 들만큼.


힐튼 경주의 중식당 '실크로드'는 특급 호텔 레스토랑 답지 않게 적절한 가격대에 훌륭한 맛의 중식을 먹을 수 있는 곳으로 매우 강추이다.

너무 무겁지 않은 캐주얼한 분위기라 가족들이나 친구들이랑 와도 너무 좋을 듯!!

 


 

경주는 관광도시답게 황리단길과 보문단지 외에도 많은 맛집들이 있지만,

여행 와서 깔끔하면서도 살짝 고급지면서도 가성비 괜찮게 먹을 수 있는 곳으로 힐튼 경주의 맛집 두 군데 강추이다.

 

'겐지'와 '실크로드' 모두 조용하면서도 편한 분위기에 일단 음식 맛이 너무 좋아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다음 경주 여행을 와도 두 군데는 모두 다 방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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