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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여행코스 황리단길 feat. 마제소바 맛집 '소바카게'

키모워니 2021. 11. 28.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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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황리단길!!

 

관광 개발지 느낌이 강해서 호불호가 갈리는 평이 많은데, 그래도 경주까지 왔는데 안 가 볼 수 없다며 언니랑 낮에 한 번, 친구들이랑 저녁에 한 번 다녀왔다.

 

 

주차하고 황리단길 메인 길로 향하는 골목길 -

비가 간간이 부슬부슬 내리는 날이라 뭔가 글루미한 것이 고즈넉한 황리단길과 묘하게 잘 어울리는 날이었다.

 

 

역시나 명성에 맞게 한옥 베이스의 카페와 레스토랑들이 많이(라고 하기엔 대부분) 있었다.

그렇지만 그 모습들이 획일적이지 않고 다 유니크한 포인트들이 있어서 산책하면서 건축물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세련된 스시집과 황남분식의 묘하게 잘 어울리는 조합이 마음에 들었고 -

 

 

너. 무. 도. 오랜만에 보는 문방구는 옛 추억에 잠기게 해 주었다.

 

 

경주에서 산책하다 왕릉 하나쯤은 당연히 봐주는 거잖아요?!

 

 

요즘 트렌드인 레트로 감성 물씬 풍기는 카페 '양지다방'은 오토바이부터 폰트 하나하나까지 너무도 귀엽고 -

 

 

황리단길 메인 길의 핫플레이스인 카페 '에코토(ecoto)'는 흐린 날씨 때문인지 다들 안에서만 먹고 있었다.

 

 

카페도, 레스토랑도, 게스트하우스도 모두 모두 한옥 느낌 물씬의 황리단길이지만 -

 

 

가끔은 요렇게 왜색이 짙은 곳들도 있고 -

 

 

이곳이 바로 호찌민이라는 느낌의 카페도 있다.

굳이 어디를 들어가지 않아도 산책하면서 둘러보기에도 충분히 재미있는 황리단길이다.

 

 

그리고 황리단길을 떠나기 전에 어느 작은 골목길에서 마주한 취향 저격의 노란 문과 이름을 알 수 없는 예쁜 꽃의 조화 ❤︎

 

 

 

다음날 저녁, 야경 코스로 산책 가기 전에 친구들과 저녁을 먹기 위해 다시 방문한 황리단길 -

 

 

역시나 낮보다 저녁에 사람들이 북적북적하니 훨씬 많았다.

우리는 미리 검색해둔 맛집으로 고고 -

 

취향저격 마제 소바 맛집

 

 

황리단길은 메인 길 외에 양 옆, 위아래로 사잇길들이 많이 있는데 '소바카게'는 메인 길에서 조금 벗어난 위치에 있다.

가로등도 별로 없는 골목길이라 찾아가면서도 '여기가 맞나' 싶었지만, 근처에 다가가면 주변에 '소바카게' 외에도 다른 레스토랑과 펍들이 함께 있어서 외진 느낌은 없다.

 

 

레트로 한 느낌의 외관 -

입구를 중심으로 양 옆으로 길게 테이블과 바석이 마련되어 있다.

 

 

입구에서 들어오자마자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하면 되고,

앞 쪽으로는 오픈 키친이 있어서 요리하는 모습도 직접 볼 수 있다.

 

소바카게 메뉴

 

처음 온 레스토랑이니 무조건 대표 메뉴인 '나고야 마제소바'로 주문!

친구 J는 새로운 메뉴를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바질 베이스의 '미도리 소바'로 주문했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하이볼 세 잔도 함께 :)

 

 

자리에 기본적으로 세팅되어 있는 모습 -

마제소바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다시마 식초(적절한 감칠맛이 아주 와따다!)와 일본식 고춧가루 같은 것도 함께 있어서 취향껏 맞춰서 먹을 수 있다.

 

 

먼저 나온 하이볼로 짠 -

개인적으로 마제소바 먹을 때 생맥주보다는 하이볼이 훨씬 잘 어울리는 듯하다.

 

 

나와 친구 P가 주문한 '나고야 마제소바'가 먼저 나오고 -

재료들이 아낌없이 들어가 있어서 간이 살짝 세기는 했는데, 어느 하나 튀지 않고 잘 어울려서 맛있게 잘 먹었다.

무엇보다 면이 쫄깃쫄깃해서 마제소바 특유의 그 맛이 잘 느껴져서 좋았다.

 

 

친구 J가 주문한 '미도리 소바' -

(뒤늦게 사진 찍을 생각이 나서 계란이 터졌는데 원래는 예쁘게 나옵니다..)

바질 베이스의 비빔 라멘으로 초록초록하니 색감이 예뻤다. 

 

마제소바를 좋아하거나, 황리단길에서 펍 가기 전에 가볍게 한 끼 먹을 곳을 찾는다면 '소바카게' 추천이다!


'소바카게'에서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야경 코스로 산책 가면서 마지막으로 둘러본 황리단길 저녁의 모습 -

 

 

날씨 좋은 날이라 테라스석에서 맥주 마시면서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개인적으로 낮의 정갈한 모습도 좋지만, 밤의 자유로운 분위기의 황리단길의 모습이 훨씬 매력적이었다.

 

우리는 야경 투어 하러 금방 떠났지만, 다음에 가게 된다면 한옥 펍의 테라스에서 여유롭게 맥주 한 잔은 꼭 해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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