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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보문호수 전망 좋은 베이커리 카페 '아덴(ADEN)' (feat. 긍정빵, 달빛빵)

키모워니 2021. 12. 1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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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호수 뷰의 달달한 베이커리 카페

 

 

 

경주 보문단지의 대표 카페로 많이 알려진 '카페 아덴' -

 

우리가 묵었던 호텔 '라한셀렉트'에서 보문호수 산책길을 따라 금방이라 식사 후에 가볍게 산책하는 마음으로 다녀왔던 카페 아덴의 후기 :)

 

 

'라한셀렉트' 후기는 아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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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호텔 라한셀렉트 숙박 후기 (+룸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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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호수 뷰와 숲 뷰가 매력적인 날씨가 너무 좋았던 지난 9월의 어느 날, 대학 동기 베프가 경주 라한셀렉트에서 결혼한다는 소식에 고민 없이 연차 내고 여행 겸 다녀왔던 후기 :) 총 3박 4일을

kimowony.tistory.com

 

 

보문호수 산책길을 따라 걷다 보면 저-멀리 커다란 한옥 건물이 보이는데, 그곳이 바로 카페 아덴이 있는 곳이다. 한옥 건물 전체를 사용하지는 않고, 옆에 다른 레스토랑이랑 카페들이 있지만 저곳에서 메인은 역시나 아덴 카페이다.

 

 

카페 아덴(ADEN)의 입구 -

 

사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카페 앞의 공터에서 나오는 정체 불명의 시끄러운 음악에 순식간에 질려버려서 카페 안으로는 들어가지도 않고 바로 자리를 떠나버렸다. 다음날 갔을 때는 별다른 음악 소리가 들리지 않았고, 다행히 카페 안에서는 분위기에 맞는 잔잔한 음악이 나오고 있어서 만족스러웠지만 - 첫날은 정말 '여긴 어디 나는 누구'의 심정이었음 ㅠㅠ

 

 

입구를 지나 다리 양 옆의 인공 연못에는 연잎들과 나무들의 조경이 너무 예쁘게 되어 있어서 들어가기 전부터 기분이 좋아졌다. 푸릇푸릇 식물이들은 언제 봐도 힐링 아이템 :)

 

 

한옥 성애자로서 한옥카페라는 소개에 굉장히 기대했던 1인인데, 사실 내부 인테리어는 그냥 인더스트리얼 무드의 현대적인 인테리어라 살짝 실망하기는 했다. 그냥 요. 즈. 음. 카페 인테리어 같았던 아덴 카페의 모습.

 

 

대형 카페답게 내부는 자리도 널찍하니 좌석수도 많았다.

 

 

주문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있는 곳에서 하는데, 옆에서 원하는 베이커리를 직접 골라서 주문하는 형식이었다.

 

카페 아덴(ADEN) 메뉴

 

카페 아덴의 메뉴 -

1인 1메뉴 필수이고, 가격은 관광지 명소답게 다른 곳들보다는 약간 비싼 느낌.

 

 

한쪽에는 카페 아덴에서 직접 만드는 베이커리류들이 있는데, 조각 케이크부터 크로와상, 와플, 식빵, 쿠키 등 종류가 꽤 다양하다.

 

대표 메뉴는 '경주 긍정빵'과 '경주 달빛 빵'인데 촉촉한 빵 안에 생크림이 가득 들어 있는데 밀크 크림빵(긍정 빵)이냐 초코 가나슈가 들어간 빵(달빛 빵)이냐의 차이이다. 둘 다 매우 촉촉하면서 달달한 빵이라 커피랑 먹기에 딱인 디저트 메뉴였다.

 

 

날씨 좋은 가을날 방문했던 터라 우리는 바깥 테라스 자리에 앉았다. 안전상의 이유로 카페 아덴의 야외 호수 테라스 공간은 노 키즈 존이다.

 

살짝 구름이 낀 날씨 탓도 있었겠지만 카페 아덴의 보문호수뷰는 엄청나게 아름답다기보다는 그냥 잔잔한 호수와 둘러싸인 산을 보며 편안하게 즐기기 좋은 뷰의 모습이었다.

 

 

대표 메뉴인 '경주 달빛빵'과 머랭 빵인가...(이름 가물) 베이커리류가 먼저 나오고 -

 

 

음료도 뒤이어 함께 나왔다.

 

빵이 달달해서 아메리카노를 먹을까 했지만, 처음 와 본 카페는 무조건 시그니처 메뉴를 시켜보는 습성(?)이 있어서 주문해본 아덴 카페의 시그니처 메뉴 '경주 커피'.

 

아덴 카페에서 직접 만드는 프리미엄 콜드 브루에 우도땅콩으로 만든 버터크림이 들어간 크림 라테로, 달달하면서도 고소하고 진해서 맛있었다. 다만 아덴의 베이커리류가 대체로 달달해서 커피랑 함께 먹기에는 좀 무리라 다 마시지 못한 것이 아쉬움이라면 아쉬움.

 

 

'경주 달빛 빵' 속 영롱한 모습의 생크림 범벅.

생크림 마니아라 첫 입은 너무 맛있게 먹었는데, 역시나 크림도 엄청나게 달달해서 많이 먹을 수 있는 메뉴는 절대 아니었다.

 

 

테라스 바로 앞에 오리배를 타는 곳이 있었는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모습이었다. 자꾸만 호수 안 쪽 멀리 떠나는 사람들로 인해 안내하시는 분이 확성기로 '안전선 밖으로 가지 마세요! 안으로 들어오세요!' 하는 소리가 종종 들렸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친절했던 목소리에서 지치고 화내는 목소리로 바뀌어서 친구들이랑 아저씨 고생하신다며 - 나중에 우리는 오리배 타면 근처에서만 물장구치며 놀아야겠다고 다짐했다. 🙊🙊

 

 

테라스에서 바라본 1층의 모습 - 넓은 공간에 층고도 높아서 사람이 많아도 북적해 보이지 않아 좋았다.

 

 

경주 아덴 카페는 야외 호수 테라스 공간뿐만 아니라 2층도 노 키즈존으로, 올라가는 계단 앞에 안내문구가 있다.

 

 

탁 트인 넓은 공간에 테이블도 적당히 넓은 간격으로 되어 있어서 1층보다 훨씬 여유로운 분위기였다.


경주에 최근에 예쁜 카페나 맛있는 카페들이 워낙 많이 생겨서 3대 카페의 수식을 하기에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많은 '카페 아덴'이지만, 빵을 좋아하는 빵순이 빵돌이 거나, 보문호수 근처 숙소에 묵고 있다면 가볍게 산책 삼아 방문하길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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