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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부림으로 가득한 8월의 일상 - 방콕그집/민어회맛집/파라다이스호텔/쓸만한인간/여름날씨

어느덧 일 년의 마지막 분기인 10월이 되었지만 뒤늦게 올려보는 지난 8월의 일상 - 사진을 뒤적뒤적해보는데 살찌는 소리가 가득하다. 시작은 귀요미 야무로 ♥ 친구 집에 놀러 갔다 만난 세상 귀요미 생명체 ♥ 자그마한 데 엄청 뛰놀다가 지쳐서 저렇게 구석에 혼자 쓰러져 있음 ㅎㅎ 그러다 주인 냄새가 가득 밴 티셔츠 위로 스으윽 옮겨서 또 한참을 누워있는다. 보고만 있어도 너무 좋은 요 녀석 덕분에 행복했던 주말. 동친과 함께한 저녁 식사. 퇴근 후 한 잔은 언제나 옳다! 만날 때마다 언제나 에피소드 한가득이라 10시 문 닫을 때까지 수다 떨게 되는 M과의 만남은 항상 즐겁다. '방콕 그 집'은 처음 가 보는 곳이었는데, 우리가 주문한 푸팟퐁커리와 팟타이 모두 맛있었다. 특히 푸팟퐁커리는 소프트쉘 크랩으로..

#THINGS 2021.10.03

남해 여행 아난티(ANANTI) 부대시설 - 산책로/서점/키즈존/수영장/편의점

남해 여행으로 떠난 아난티(ANANTI)에서 열심히 먹고 마시고 잔 후기에 이은 부대시설 소개 후기글!! 2박 3일 동안 리조트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아도 잘-지낼 수 있었던 이유는 좋은 호텔방과 맛있는 레스토랑 외에도 리조트 안에 부대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좋은 공기 듬뿍 마시며 걷는 산책로 남해 아난티는 골프 코스가 메인이라 골퍼들에게 최적의 리조트이긴 하지만, 그만큼 리조트 내에 산책로가 골프 코스만큼 정갈하게 잘 되어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조깅 겸 아침 산보를 하거나 점심, 저녁 식사 후에 매번 다른 길로 산책할 수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좋았다. 특히 내가 방문했던 6월 마지막 주의 남해는 여름 녹음이 우거지면서도 일부 나무들은 단풍이 들기 시작해, 바라만 보아도 멋진 풍경..

내 사람들의 소중함

퇴근길 지하철 안, 치열했던 그날 회사에서 있었던 일들을 떠올리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결국은 다 사람이 하는 일인데, '내 사람들'을 잘 보듬고 챙기고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가꾸어 나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닐까. 학연, 지연, 친구의 친구, 지인의 지인 혹은 그 어떤 연결고리 속의 이 아니라 마음 맞고 같은 방향을 향해 함께하는 말이다. 누군가한테 잘 보이기 위한 가식적인 꾸밈이 아니라, 상식이 맞는 사람들 사이에서 통하는 진심이랄까. 이윤 창출이 목적인 회사에서도 팀워크라는 가치는 언제나 선순위에 있는데, 왜 어느 순간 누군가는 그 중요한 큰 그림을 놓치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왜 그 몫은 온전히 누군가의 희생이 뒤따라야 하는 것일까. 문득 날 나답게 해주는 주변 사람들과 그들의 에너지가 참 감사..

#THINGS 2021.09.12

남해 아난티(ANANTI) 레스토랑 - 다모임/이터널저니/A라운지

이번 남해 여행은 준비 없이 떠난 여행이라 남해 어디를 가보면 좋을지, 주변에 맛집은 어디인지 사전 정보가 전혀 없었다. 어차피 휴식이 목적이었던 지라 외부로 나가지 않고 2박3일 내내 아난티 남해 내부에서 모든 것을 해결했는데, 생각보다 만족스러웠다. 내부에 레스토랑과 라운지가 잘 되어 있어서 지루할 틈 없이 열심히 먹고 놀고 마시고 했다는 이야기 :)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한식을 비롯해 중식, 태국식 등 아시안 요리를 선보이는 올데이 레스토랑인 '다모임(daMOIM)'. 조식 부페뿐만 아니라 점심, 저녁에는 단품 메뉴로도 먹을 수 있어서 묵는 동안 가볍게 식사하려고 가장 자주 방문했었다. 첫날 저녁시간이 거의 다 되어 남해에 도착해서 바로 굶주린 배를 붙잡고 방문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송리단길 디저트 카페 '망원동 티라미수' (+ 홍차, 메뉴)

달달한 디저트가 땡길 때 날씨 좋은 주말 오후, 친구네 집에 놀러 가면서 디저트로 뭘 사가면 좋을까 고민하다 발견한 '망원동 티라미수'. 귀여운 이름과 레트로풍의 디자인에 이끌려 따릉이 타고 슝슝 달려 방문해보았다. 티라미수 맛집인 건 알고 있었지만 오리지널 티라미수 외에 딸기, 블루베리, 녹차, 민트 쵸코 등 각양각색의 티라미수와 함께 홍차도 판매하고 있었다. 케이스 안에 컬러와 비주얼이 너무 곱고 예뻤던 '망원동 티라미수'의 아이들. 티라미수 가격은 4천9백원과 5천3백원 두 종류이고, 디저트인 티라미수 외에 음료는 홍차와 커피, 스무디, 셰이크, 티 등 다양하게 갖춰져 있어서 취향껏 고를 수 있었다. '망원동 티라미수'는 크림과 빵이 한 번에 구성된 일반적인 티라미수와 달리 3개의 층으로 겹겹이 쌓..

#FOODIE 2021.09.08

무더운 여름날의 일상 - 팝업스토어/도곡미주리/한남동정민/반얀트리/무지개하늘

유난히 무더웠던 2021년 7월의 여름. 비는 내리지 않고 하루하루 내리쬐는 태양에 손선풍기로도 감당 안 될 정도로 송골송골 땀방울이 차올랐었더랬지. 한강으로 향하는 집 앞 산책로를 걷다 우연히 위를 올려다보았는데 너무도 이국적인 모습의 나무들에 낯설었던 풍경. 매일 지나다니던 길인데 언제부터 여기 이런 나무들이 심어져있었던 건지.. 조금만 시선을 옮겨놓으면 늘 새로움이 가득하다. 꽃비가 쏟아지는 것 같았던 #비이커청담 #후즈 #Rouje 팝업 🌺 너무 예뻐서 한참을 멍-하니 바라만 보다 나왔다. 앞으로 꽃길만 걷자고 마음속 외침과 함께. 외근 덕에 처음으로 가 본 다산성곽길. 신라호텔 뒤에 이런 길이 있는 줄 전혀 몰랐는데, 산책로도 잘 되어 있고 카페랑 바랑 분위기 있는 곳들이 제법 있어서 놀랬다. ..

#THINGS 2021.09.07

남해 아난티(ANANTI) 펜트하우스 숙박 후기 (+ 조식, 룸서비스)

바다와 산을 품은 휴식 공간 날씨가 너어무 좋았던 6월의 마지막 주. 두 달 간의 휴식과 요양의 마지막 여정은 남해 아난티(ANANTI)로 다녀왔다. 언제나 좋은 언니의 선물 Flex♥ 이번엔 엄마까지 셋이서 #모녀여행으로 다녀왔는데 순간순간 모두가 소중했던 너무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제대로 힐링하고 옴!! + 서울에서 남해까지 차로 이동했는데, 남해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훠얼씬 더 멀었다. 서울에서 한참을 달려 전라도에 진입했는데, 그제서야 전체 여정의 반을 왔다는 것에 기겁했더랬지. 전라도가 생각보다 서울에서 가까웠던 것인지, 남해가 생각보다 멀었던 것인지, 둘 다였는지 모르겠지만. 4년 전 남해 힐튼 시절에 여행와보고 아난티로 리뉴얼된 후에는 처음 와보았는데, 룸 컨디션뿐만 아니라 리조트 곳곳이 ..

올림픽공원/성내동 멕시칸 푸드 맛집 갓잇(Got Eat)

타코가 맛있는 멕시칸 푸드 맛집 날씨가 너어무 좋았던 주말 오후, 친구랑 올림픽공원 산책하고 들렀던 멕시칸 푸드 맛집 '갓잇(GOD EAT)'! 개인적으로 이 날 처음 들어본 곳이었는데 이미 성수동, 연남동, 송리단길에 매장이 여러 개 있는 유명한 맛집이라고 한다. 멕시칸 푸드 너무 좋아하는 일인이라, 기대하면서 방문! 갓잇 올림픽공원점은 오픈한 지는 꽤 됐는데 최근 리뉴얼 후 오픈해서 깔끔하고 깨끗한 모습이었다. 이 날은 주말 오후였는데도 운이 좋아 바로 입장했지만 평소에는 식사 시간대에 항상 10-15분 정도 웨이팅이 있다고 한다. 사진에 보이는 안내 태블릿에 웨이팅 등록 가능하고, 바로 옆에 대기석이 마련되어 있어서 기다리더라도 무리 없을 듯싶다. 테이블마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이 적혀 있는데, 주요..

#FOODIE 2021.08.23

휴식과 요양 그 사이의 나날들 - 올림픽공원/신라호텔/맥심플랜트/고쿠텐/롯데월드타워/성내동옆

회사로 복직하기 한 달 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온전히 휴식 겸 휴양을 취했던 지난 6월의 나날들. 지나고 보니 이 때는 아직 본격적인 무더위가 오기 전이였지만, 하루하루 너무 더웠던 기억이다. 아무리 더워도 오후에 시간 될 때마다 공원 산책은 꾸준히 했다. 어느 날은 엄마와 함께 가다 새로운 길을 소개받고 너무 좋아서 한참을 벤치에 앉아서 경치 감상하면서 쉬다 오기도 하면서 말이다.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산 속인지 공원인지 알 수 없는 올림픽공원 안의 산책로. 마치 숲 속에 온 듯 한참을 산림욕 하다 보면 세상만사 다 부질없고(는 오버고ㅎㅎ), 아무 생각 없이 멍 때리는 그 시간이 참 좋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매년 사생대회는 무조건 이곳이었다. 항상 조오기 수영장 앞 돌계단에 친구..

#THINGS 2021.08.17

롯데호텔 잠실 라운지 앤 브라세리 애프터눈티 세트

롯데월드뷰와 함께하는 애프터눈티 세트 하늘이 맑아서 기분 좋았던 어느 날, 카페 투어를 떠나려다 더운 열기의 습도에 지쳐 멀리 가지 않고 찾았던 롯데호텔 라운지. 두 달 정도 만에 방문했는데, 평일 오후라 그런지 사람도 없고 조용했던 라운지 앤 브라세리. 인테리어가 오래된 연식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그만의 앤티크?하면서 레트로한 분위기가 방문할 때마다 참 정겹다. 최근에 생긴 다른 호텔들을 방문해보면 대부분 트렌드에 따라 모던하고 현대적인 인테리어들을 하는데, 롯데호텔이나 그랜드하얏트, 워커힐처럼 역사가 있는 호텔들은 리모델링 후에도 예전의 클래식한 인테리어를 유지하는 듯하다. 그 나름대로의 독특한 분위기가 있어서 이곳도 자주 찾게 되는 것 같다. 고객 입장으로서 호텔들의 분위기가 획일화되지 않고 골라보..

#FOODIE 2021.08.14